한때 모바일 시장에서 전성기를 누리던 HTC는 다른 브랜드들과의 경쟁에서 밀린 후, VR시장에 뛰어들어 HTC Vive로 꽤 큰 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런 브랜드의 변화 과정 중에도 HTC는 꾸준히 모바일 시장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대부분이 가성비를 강조한 적당한 성능의 모델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좀 색다릅니다.
HTC Vive & 메타버스
세일즈 포인트가 처음부터 HTC Vive와의 연계성입니다.
Viverse라는 HTC의 멀티버스 플랫폼 및 Vive Flow 헤드셋과의 연동성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또한 Viverse Wallet을 기본적으로 탑재하여 암호화폐 및 NFT에 대한 접근 역시 단순화했습니다.
스펙은?
스냅드래곤 695 APU와 8GB+128GB의 구성입니다. 현지 가격이 523,000원 가량인 것을 생각하면 꽤 괜찮습니다.
스냅드래곤 695 APU도 전혀 나쁜 칩이 아닙니다. Efficiency, 즉 전성비가 꽤나 괜찮은 칩입니다. 성능도 스냅드래곤 845 정도입니다.
팔릴까? / 살까?
솔직히, 기기 자체의 컨셉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기기의 성능에 비해 가격이 꽤나 매력적으로 느껴지네요.
재밌는 시도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HTC 모바일 기기들의 기본기가 부족하다 보니 다른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선택할만한 메리트는 크게 없을 거라고 봅니다. 특히 이 모델이 정발할 가능성이 0에 수렴한다 봐도 무방한 국내에서는요.
과연 메타버스라는 키워드가 험난한 안드로이드 시장에서 먹혀들어갈지 지켜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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