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ASUS ROG Phone 6

ROG Phone 6 구성품

컴퓨터 시장에서 이미 큰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ASUS의 ROG가 모바일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지 벌써 6번째 모델입니다. 이번에는 성능과 전력소모가 확실히 나아졌다 평가받는 스냅드래곤 8+ Gen 1을 탑재했는데요, ROG Phone 시리즈가 언제나 그랬듯이 프로 모델은 현행 안드로이드들 중 최고의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냉각설계

ROG Phone 6

가장 주목할만한 부분은 스냅드래곤의 최근 발열 논란이 불거졌던 만큼 무엇보다도 냉각설계인데요. 기본적으로 스냅드래곤 8 Gen 1보다는 발열이 심각하지 않다는 것이 기정사실화된 스냅드래곤 8+ Gen 1를 탑재하면서도 냉각 설계를 완전히 변경해 CPU 온도를 최저 10°C까지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게이밍 스마트폰으로 출시된 만큼 오랜 시간의 게이밍 환경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확실히 발열 관리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있어보이는듯한 설명입니다.
이 외에도 165hz까지 표시할 수 있고 HDR10+이 지원되는 OLED 패널과 압력 인식 트리거, 6000mAh 배터리 등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ROG Phone 6 Pro, 18GB

ROG Phone 6 Pro

ROG Phone 6 기본 모델은 요즘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기본적인 스펙인 8기가의 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ROG Phone 6 Pro 모델은 가히 충격적이라 할만한 용량의 램이 탑재됐는데요. 무려 10기가가 늘어난 18기가의 용량입니다.
이 외에도 프로 모델의 경우 후면의 LED가 프로그래머블한 디스플레이로 변경됩니다.

게이밍 스마트폰, 솔직히...

이번 ROG Phone 6을 포함한 대부분의 게이밍을 표방하는 스마트폰들은 기본적으로 많은 추가기능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압력 트리거 센서와 2개의 USB-C 포트 등이 대표적이죠. 후면에 별도로 판매하는 전용 쿨러를 달아 사용할수도 있고, 전용 패드도 있습니다.
게이밍 스마트폰들은 왜 수많은 기능들을 달고 출시될까요?
물론 게이머의 편의를 위해서도 있겠습니다만, 미사여구를 걷어내고 보면 결국 절대성능에서 아이폰을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게 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의 현실입니다.
ASUS 브랜드를 정말 좋아하는 저로서도 이 부분에 대해선 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정말 게이밍을 위해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는 분이라면 차라리 아이폰을 구매하시는 편이 좋은 선택입니다. 가격도 130만원/180만원에 달하는 ROG Phone 6/ROG Phone 6 Pro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저렴하죠.
꼭 안드로이드를 써야하는 상황에 놓여있으시다면 분명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입니다. ASUS의 스마트폰 제조 경력이 많이 쌓인 시점이기도 하고, 같은 브랜드의 일반 스마트폰인 Zenfone 8이나 ROG Phone 5가 상당히 괜찮은 평가를 받았기도 했죠.
안드로이드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면, 특히 게이밍에 있어서는 아이폰이 맞는 선택입니다.

"안드로이드 게이밍 스마트폰"

결국 이 스마트폰의 타겟 소비자는 둘입니다.

1. ROG 팬층
2. 안드로이드 게이밍 스마트폰이 필요한 소비자

130만원/180만원의 절대 저렴하지 않은 가격입니다.
과연 ROG가 이 두 타켓 소비자들을 확실히 모을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