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샤오미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공개되고부터 커뮤니티에서부터 퍼져나가고 있는 말이 있습니다.
프리스탑 힌지의 구현이 어려워 중국 제조사들은 이를 탑재하지 못하고 있고, 삼성이 물방울 힌지를 채택하지 않고 있는 이유도 프리스탑 힌지의 구현을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물론 삼성이 폴더블 시장에서 견고한 입지를 다져낸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방수를 지원하는 등 관련 기술력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프리스탑 힌지도 마찬가지일까요?
프리스탑 힌지, BBK의 폴더블 스마트폰

오포, 비보, 리얼미 등 다양한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의 그룹인 BBK는 현재 중국 최대의 스마트폰 제조 업체이자 애플, 삼성의 뒤를 이은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브랜드들 중 하나입니다.

이들이 작년 오포의 이름으로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파인드N을 출시했습니다. 힌지 부품의 경우 세이코에서 받아와 만들었는데요.
물방울 힌지에서 더욱 발전한 형태로서 프리스탑을 구현하면서도 화면의 주름 깊이를 0.15mm까지 줄이는데 성공했습니다.
물론 물방울 힌지류의 특징은 얇지만 넓은 주름이라는 단점은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물방울 힌지에서 발전한 형태이기에 패널을 완만히 펼칠수 있게 되면서도 프리스탑 힌지를 구현한 것입니다.
확실한 점은, 인터넷에서 떠도는 대로 삼성만 프리스탑 힌지를 만들어낸 것이 아닌 것입니다.
샤오미 미 믹스 폴드2

그렇다면 이런 언급이 나오게 된 계기인 샤오미의 폴더블 스마트폰, 샤오미 미 믹스 폴드2는 어떨까요?
우선 미 믹스 폴드2에 프리스탑 힌지가 채택되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샤오미의 기술력이 부족해서라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샤오미 미 믹스 폴드2에는 반자동 힌지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삼성에서 부르는 “플렉스 모드”를 당연히 지원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한손으로도 열기 편하도록 만들어진 것이 장점입니다. 손가락만 넣으면 되죠. 실제로도 한 손가락으로 펼치는 모습을 강조하기도 했었고요.

애초에 샤오미가 얇은 폴더블 스마트폰이라는 카피를 내세운 점에 그들이 추구하는 방향성이 있습니다. 휴대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죠.
지향점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결론

삼성의 방식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플렉스 모드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강화했죠. 그러나 그것이 샤오미의 방식이 잘못됨을 말하지는 않습니다. 반자동 힌지 역시 꽤나 참신한 시도라고 생각하고, 특히 개인적으로는 외부 화면에 어느 정도 제한이 있어 펼칠 일이 많은 플립 폼팩터에 적용될 경우 꽤 큰 장점이 될 수 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로서도 그렇지만 앞으로의 경쟁에 있어 경쟁사의 제품을 마냥 깎아내리기보다는 정확한 분석과 장단점을 파악하여 보다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결과적으로는 그 방향이 정말 경쟁에서 이기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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