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버즈2 프로 및 갤럭시 워치5 발표

갤럭시 언팩 2022에서 삼성은 폴더블 스마트폰 란업인 Z 시리즈 신제품 2종 폴드4/플립4와 함께 그에 맞춰 액세서리들도 업데이트를 거쳤습니다. 버즈2의 프로 모델과 갤럭시 워치5입니다.

갤럭시 버즈2 프로

갤럭시 버즈2 프로

기존 갤럭시 버즈 프로 대비 15%정도의 부피 감소를 통해 착용감을 개선하고 외이염 이슈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외에도 버즈 라인업 최초로 SSC 24bit 재생을 지원하면서 음질에 있어서도 개선점을 만들어냈습니다.
디자인 면에서는 전작인 버즈 프로가 아닌 버즈2의 언어를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고, 케이스가 같은 사이즈로 만들어져 기존의 악세사리들과 호환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개선점이 많이 보였고, 무엇보다도 음질 면에서 좋은 평을 내리기 힘들었던 갤럭시 버즈 프로에서 발전하려는 모습이 눈에 띄였습니다. 물론 여전히 aptX나 LDAC보다 나은 코덱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꾸준히 개선해나가고 있습니다.

갤럭시 워치5

앞서 갤럭시 버즈2 프로는 개선점이 눈에 보였기도 하고, 실제로도 꽤나 괜찮은 성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갤럭시 워치5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지 못했습니다. 갤럭시 워치4와 차별점이 없다고 여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갤럭시 워치5 44mm

다른 무엇보다도 칩셋이 동일합니다. 갤럭시 워치4는 특유의 버벅임으로 인한 논란이 많았는데, 이것이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사용 영상을 보면 얼마 사용하지 않은 신품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느린 반응 속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갤럭시 워치5 프로

기존 클래식 라인업은 프로로 네이밍 변경이 있었습니다. 갤럭시 워치의 트레이드마크이던 물리 림이 사라져 버린 점은 굉장히 아쉽습니다. 이를 해결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듯 감싸는 디자인의 테두리는 솔직히 말해서 투박해 보입니다.
여전히 베젤은 굉장히 넓습니다. 베젤에 관해서는 관대한 편입니다만, 그것은 감안하더라도 굉장히 넓은 편입니다. 굳이 애플워치와 비교하지 않더라도 훨씬 저렴한 중국산 기기들보다도 더 넓은 베젤을 가지고 있습니다.
갤럭시 버즈2 프로가 꽤 괜찮아보이는 스펙으로 발표되었기에 더욱 아쉬운 부분입니다.

기대 이상과 기대 이하

갤럭시 버즈2 프로는 최근 들어 좋은 제품을 보여주지 못하던 갤럭시가 오랜만에 보여준 한 방이라고 정리할수 있겠습니다. 물론 음질은 경쟁 모델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맞습니다만, 안정성이나 연결성을 고려해 볼 때 애플 생태계가 아니신 분이라면 - 같은 조건에 애플 생태계를 사용중이라면 특히 애플 생태계에서 안정성과 연결성이 매우 뛰어난 에어팟을 선택하시는게 자연스럽습니다 - 충분히 고려할만한 선택지입니다.
이에 반해 갤럭시 워치5는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전혀 개선된 부분도 보이지 않고, 구 클래식 즉 갤럭시 워치5 프로로 발표된 제품은 오히려 기존 모델에 비해 퇴화했다고 표현하는게 맞아보입니다. 선택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해야 맞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