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갤럭시가 며칠 전 발표한 갤럭시 워치5와 프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고 계십니다만, 저는 구입을 절대 권유드리지 않고 싶습니다.
물론 구입은 개인의 선택입니다. 그렇지만 이번 워치5는 “좋은” 선택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큰 무리가 있습니다.
해결되지 않은 성능 문제

갤럭시 워치4 시리즈는 특유의 버벅임으로 인해 여러 말이 많았습니다. 칩셋의 성능이 결국 낮았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후속작이 동일한 칩셋을 넣는 것을 택합니다.
삼성의 말로는 꾸준한 최적화로 성능 개선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유튜브 등지에 올라오는 영상을 보면 정말 아무런 개선이 없다고 해도 문제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정말 삼성 말대로 최적화를 계속 하고있다고 하더라도, 미완성품을 팔고 있다는 말이 되니 그닥 좋은 행보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거기다 애초에 그렇다면 현재 1년 가까이 최적화가 진행되어온 갤럭시 워치4는 해당 논란이 해결되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보아 최적화 자체가 의미없다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사실 두 모델에 들어간 칩인 엑시노스 W920의 절대성능은 지난 2017년 출시된 애플워치4에 들어간 프로세서의 절반정도밖에 되지 않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기는 합니다.
갤럭시 워치5는 전작 대비 가격 인상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무엇인가를 보여줘야 했습니다. 어떤 제품에 있어 이렇게까지 날세워 비판하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만, 이번 갤럭시 워치5는 예외로 둬야겠습니다.
갤럭시 워치4와의 차이점
가장 중요한 칩셋이 동일하다면, 그 외적으로라도 차이를 보여야 소비자로 하여금 구매를 하게 될 확률이 높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워치5는 디자인, 배터리, 온도센서 정도가 다입니다. 심지어 디자인은 프로만 한정이죠.

일반 모델은 거의 똑같습니다. 배터리 타임이 소폭 늘어나긴 했습니다만, 정말 혁명적으로 늘어났다고 보긴 어려운 수준입니다. 가격 인상폭 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봅니다.

프로의 경우엔,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퇴화했다고 봅니다. 디자인이 변경되었는데, 너무 올드한 디자인입니다. 림이 기기를 둘러싸면서도 앞으로 튀어나오면서 오히려 베젤을 더 돋보이게 만들어버리는 역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타 기능들도 중요하지만 시계인 만큼 디자인을 빼놓을 수 없는데, 물론 주관적인 판단이 우선시된다고는 하지만 이 디자인에 호평을 하실 분은 많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추가적인 기능은 반갑습니다만, 칩셋의 변경이 없었기에 그런 추가된 기능을 사용할때도 여전히 사용 시 답답함이 따라올 것입니다.
갤럭시 워치4 사세요

결론입니다. 갤럭시 워치를 체험해보고 싶은 분이라면 갤럭시 워치5 시리즈 대신 갤럭시 워치4를 미개봉 중고거래 등을 통해 저렴히 구입하여 사용하시는 편이 현명하다고 판단됩니다. 솔직히 갤럭시 워치4와 크게 차이도 없을 뿐더러 프로가 아니라면 그 차이는 더욱 미미해집니다. 겨우 워치 조금 더 오래 쓰자고 추가적인 지출을 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라 볼수 없습니다.
지나가는 이야기입니다만, 글을 쓸 때 최대한 온건히 쓰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기기 정보를 알려드리는 입장에서 편파적이 되어서는 안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서는 삼성의 제품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취할 수 밖에 없는 요즘입니다. 아직도 GOS 논란은 해결되지 않았고, 신제품들은 여전히 그 늪에 빠져 큰 발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기 그 자체가 아닌 이상에야 중립적인 관점을 유지하려 하기에 따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제품 외적으로도 많은 논란이 있었고요. 솔직히 삼성 제품에 대한 호평을 할 날이 멀게만 느껴집니다.
앞으로 삼성 그리고 갤럭시가 보다 나은 방향성을 택해 발전해나가는 모습으로 고객을 찾아와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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