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ROG Phone 6로 관심을 모았던 ASUS가 29일 게이밍 시리즈가 아닌 일반 라인업, Zenfone의 신제품을 발표했습니다.
Zenfone은 플래그십 사양을 가지면서도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와 무게를 가지고 있어 - 물론 아이폰 미니 시리즈보다는 훨씬 큰, 5.8"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 정발이 되는 지역에서는 그 매니아층이 두터운데요. 이번에도 그 기조를 이어 삼성과 같은 메이저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이 화면을 키우는 것에 반기를 들고 작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만들어 냈습니다.
ASUS Zenfone 9입니다.
디자인

무엇보다도 디자인이 가장 눈에 띕니다. 굉장히 급진적으로 변했습니다. 기존 Zenfone 8의 경우에는 갤럭시 S20과 비슷한 형태의 카메라 섬을 가진, 특별할 것 없는 디자인 방향성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번 Zenfone 9는 굉장히 큰 카메라 센서를 채택하면서 카메라 하나가 섬을 만들어 2개의 카메라 섬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카메라 밑에 레터링이 들어갔는데, ROG Phone 시리즈를 떠올리게 할만한 포인트입니다. 기존의 Zenfone 8이 굉장히 뉴트럴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번 Zenfone 9는 보다 스포티한 모습입니다. 호불호가 꽤 많이 갈릴 것으로 예상되네요.
스냅드래곤 8+ Gen 1

8+ Gen 1은 8 Gen 1에 비교했을 때 전력 효율이 23% 가량 개선되었다.
이번 Zenfone 9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Gen 1을 탑재했습니다. 크기가 작은 플래그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는 특이한 세일즈포인트를 가지고 있는 Zenfone인 만큼, 발열에 관해 굉장히 민감할 수 밖에 없는데요. 스냅드래곤 8+ Gen 1의 전성비가 크게 개선됨에 따라 퍼포먼스나 발열 면에 있어 전작에 비해 확실한 우위를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연스럽게 배터리 사용 시간도 늘어날 것이고, 물리적으로도 배터리 사이즈의 증가가 있는 것으로 발표되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크게 개선됨을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기믹성 기능들


이 외에도 전용 백팩 마운트를 이용해 당기면 카메라가 실행되게 한다던가, Connex 액세서리를 사용하여 킥스탠드를 펼치면 유튜브가 실행되게 한다는 등 여러 기능들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기능들은 기본적으로 추가적인 액세서리들이 필요하기도 하고 과연 이 기능들을 정말 제대로 활용할 유저가 존재할지도 의문이긴 합니다. 대부분은 이런 기능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 사용할 것이라 생각되네요. 물론 기능이 있어 나쁠 것은 없긴 합니다.
평범하다, 그러나 부족함은 없다

ASUS Zenfone 시리즈는 항상 평범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적당한 스펙에, 적당한 가성비를 가지고 나왔죠. 이번 Zenfone 9도 마찬가지입니다.
스냅드래곤 8+ Gen 1, 8/16GB LPDDR5 램, 128/256GB 스토리지. 전혀 특별할 것이 없는 스펙입니다.
그러나 $699, 한화 약 90만원 정도의 가격대에서는 충분히 메리트가 있습니다.
물론 마이너 브랜드인 만큼 구성품도 잘 챙겨주는 편이고요. 3.5 단자가 아직까지 남아있는 얼마 안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입니다.
진짜 아쉬운 부분은,
ASUS는 국내에서 굉장히 높은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노트북은 올해 상반기 점유율 1위를 달성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에 있어서만큼은 굉장히 소극적인 모습입니다. Zenfone 8도 그랬듯 이번에도 국내 정발은 없을 예정입니다.
상당히 괜찮은 스펙을 가지고 언젠가는 국내 시장에도 문을 두드려줬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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