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 노트 12 터보, 스냅드래곤 7+ Gen 2 탑재하고 발표

Xiaomi Redmi Note 12 Turbo 출처: Xiaomi

샤오미가 예상되었던 바와 같이 홍미 노트 12 터보를 발표했습니다. APU로는 퀄컴의 중급기 칩셋인 스냅드래곤 7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인 스냅드래곤 7+ Gen 2를 탑재하였으며 최대 16기가의 램과 UFS 3.1을 지원하는 최대 1TB의 저장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샤오미 홍미 노트 12 터보 출처: Xiaomi

샤오미 홍미 노트 12 터보는 6.67인치의 FHD+ OLED 120hz 스크린을 가지고 있으며, 중앙에는 펀치홀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정면 16MP, 후면은 메인 64MP, 초광각 8MP, 접사 2MP 카메라를 탑재하였습니다. 중국 스마트폰들의 대용량, 최고속 충전 트렌드를 이어가 최대 67W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5,000mAh 배터리를 탑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13 기반의 MIUI 14로 동작합니다. 샤오미의 보급형 - 중급기 라인업은 의외로 레거시 지원에 아낌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홍미 노트 12 터보는 아직 3.5 파이 단자를 버리지 않은 것으로 보이네요.

블랙, 실버, 블루 총 3가지 색상으로 기본 모델인 8GB/256GB가 $290, 12GB/512GB가 $305, 12/1TB가 $378에 판매됩니다. 중국에서 3월 31일 정발 예정입니다.

퀄컴의 부활

 물론 해당 제품이 국내 정발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만큼 실물을 접해볼 일은 크게 없으리라 예상됩니다만, 중국에서 연초 발표되는 이런 중저가 모델들은 앞으로 어떤 모델들이 주력으로 발표될지 가늠을 잡을 수 있도록 해주는 틈을 열어주는 역할입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샤오미 홍미 노트 12 터보가 가진 특징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셋을 탑재했다는 점이겠죠.

한동안 저가 스마트폰 시장은 디멘시티가 주름잡고 있었습니다. 특히 D8200은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에서 정말 쉽게 찾아볼 수 있었죠. 미디어텍이 박리다매 정책을 취하였다는 것이 예상됩니다. 물론 해당 칩셋에 중대한 결함이 있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전성비 관련 이슈가 몇번 있었죠. 이번 홍미 노트 12 터보는 디멘시티 칩셋을 탑재한 모델들에 비해서는 분명 어느정도 가격대가 있습니다. 샤오미가 가성비가 무엇인지 모르는 브랜드도 아닐 뿐더러, 무엇보다도 낮은 가격을 유지하며 유저 경험을 극대화해야 하는 중저가 시장에서 비싼 퀄컴 칩셋을 탑재한 것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샤오미 홍미 노트 12 터보. 성능을 강조했다. 출처: Xiaomi

샤오미 홍미 노트 12 터보 발표에서는 성능에 대한 강조가 상당히 있었으며, 게이밍 성능을 부각한 만큼 비싼 퀄컴 칩을 탑재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GPU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퀄컴의 아드레노 기반 GPU는 그 성능에 있어 말리를 압도하죠. 삼성의 엑시노스가 실패한 이유 중 하나도 이것입니다.

메이저 브랜드인 샤오미의 퀄컴 칩셋 탑재는 곧이어 많은 브랜드가 퀄컴을 탑재한 중저가 스마트폰을 만들어낼 것임을 암시하기도 하는데요. 이로써 중저가 시장에서 퀄컴과 디멘시티의 싸움이 다시 한 번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퀄컴이 가격적 메리트를 가지고 있는 디멘시티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해보겠습니다.